신영철 감독, 아가메즈와 하이파이브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4연승을 질주 중인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이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라면서도 "감독으로선 1위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은 우리보다 한 수 위다. 연봉만 봐도 차이가 난다"며 "현대캐피탈 선수 한 명의 연봉이 리버만 아가메즈를 제외한 우리 팀 선수들의 전체 연봉일 것이다. 프로는 돈으로 실력 차를 말한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공은 둥그니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라며 V리그 판도를 흔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만년 하위 팀'이던 우리카드는 올 시즌 리빌딩에 성공하면서 3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이겨 5연승을 달리면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선수들을 많이 돌보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아가메즈의 과격한 행동에 감정이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런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덕분에 상승세에 오르지 않았나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가메즈가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던데, 감독도 목표는 1위다. 아가메즈에게도 '우승을 위해 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며 높은 곳을 바라봤다.
'다크호스'로 불리는 데 대해 신 감독은 "기분은 좋다. 봄 배구(포스트시즌)에 가면 단기전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 나경복과 한성정에게 블로킹 연습을 시키고 있다. 부상만 없다면 5라운드 말에는 숨은 2%의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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