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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위기 자영업에 4천억… 부산 중기·소상공인 1조44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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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자금지원 혜택 늘려.. 저금리 대출·창업지원자금 등 지난해보다 적용대상도 확대


올해부터 부산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혜택이 늘어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위기 자영업자를 위해 소상공인특별자금 지원규모를 4000억원으로 늘리고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지난해보다 100억원을 확대했다.

부산시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모두 1조4400억원의 특별자금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4일부터 지원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자금지원은 올해 국내외 경제성장세 둔화, 지역주력 제조업 업황개선 지연, 수출 감소 등의 요인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최근 급격한 금리상승 기조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자금은 저금리 정책자금과 3년 미만 창업기업, 조선·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1100억원(융자식 포함), 중소기업 운전자금 2300억원, 소상공인 시설자금 20억원, 창업특례자금 20억원 등 정책자금 규모는 344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부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35억원, 소상공인 특별자금 4000억원을 포함한 신용보증지원 1조900억원과 중소벤처기업 등 펀드출자금 34억7500만원 등을 합쳐 모두 1조4400억원 규모다.

조선해양기자재기업과 자동차부품기업 긴급자금지원을 위한 특례보증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 지원해 경제안전망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달라지는 내용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100억원을 융자식으로 신규 지원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지난해 10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확대한다.

우대금리 적용대상 기업에 전문무역상사 인증기업 등을 추가하고 중소기업 육성·운전자금 내 일자리혁신자금 500억원을 신규 운영함으로써 신용보증기금과 거래하는 기업에 원스톱 보증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경영난을 겪는 위기 자영업자에게는 올해 소상공인특별자금 지원 규모도 4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데스밸리 구간인 창업 3년 미만 자영업자는 1.7%포인트의 이자 차이를 보전해 2%대 저금리로 지원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료율도 0.5%로 유지한다.

특별자금 취급은행을 부산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으로 늘려 접근성을 편리하게 했다. 오는 21일 부산은행부터 시행하고 협의를 통해 다른 은행도 차례로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주력산업 육성정책에 부합하는 자금지원 확대와 창업초기기업·소상공인 대상 특별자금 운용으로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위기업종에 대한 탄력적 연장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며 "올해 부산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제진흥원 중소상공인지원센터나 부산신용보증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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