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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순항에 빨간불…흥국생명,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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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봄 배구 순항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승장구했던 흥국생명이 주춤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GS칼텍스전에서 셧아웃 일격을 당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에 유독 약했지만 예상치 못한 무기력한 경기력이었다.

주포 톰시아의 위력이 사라졌다. 1라운드 5경기 18세트에서 112득점을 올린 데 이어 2라운드 5경기 19세트에서 13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5경기 19세트에서 105득점으로 부쩍 줄어들었다. 4라운드가 돼서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12월30일 현대건설전 3세트 14득점에 이어 2일 칼텍스전에서 3세트 12득점으로 저조한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블로킹도 부진한데 4라운드 2경기에서 단 한 개에 그쳤다.

박미희 감독은 “우리 바람은 톰시아가 더욱 잘해주는 것이다. 지치지 않고 기복 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끝까지 잘해주길 바란다”며 선전을 주문했다.

배짱도 사라졌다. 유독 상위권을 형성한 팀들만 만나면 움츠러든다. 약팀에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신감 결여는 범실로 이어졌다. 지난 12월8일 IBK기업은행전 5세트 접전에서 1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어이없게 패배했다. 또 지난 2일 GS칼텍스전은 3세트에서 무려 18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4일 현재 IBK기업은행은 1위, GS칼텍스는 2위로 3위 흥국생명을 앞서고 있는 팀들이다.

박 감독은 GS칼텍스전에서 패한 뒤 “언젠가 이런 경기 나올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나올 줄 몰랐다.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흥국생명이 다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흥국생명을 경험한 만큼 누구보다 팀을 잘 안다. 중반 재정비가 시급하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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