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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황후의 품격' 목숨 부지한 이엘리야, 진실 밝히는 '키' 될까[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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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황후의 품격' 이엘리야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태후 강씨(신은경 분)가 주도한 태황태후 조씨(박원숙 분) 독살 사건에 관해 증언하는 민유라(이엘리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혁(신성록 분)은 민유라를 처리하고 궁으로 돌아온 뒤 오써니(장나라 분)와 천우빈(최진혁 분)의 포옹을 목격했다. 앞서 그는 아리공주(오아린 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환하게 웃는 오써니의 자태에 몰래 미소를 지은 바 있다. 넋이 나간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던 이혁은 오묘한 감정의 변화를 보였다.

억지로 마음을 숨기기도 했다. 이혁은 보고하러 온 천우빈에게 "역시 황후는 쉬운 여자였다. 잘하고 있다. 하루빨리 그 여자를 안 봐야 내가 살 것 같다"며 큰소리쳤다. 이어 민유라의 처소를 처분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천우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천우빈과 오써니의 다정한 사이를 연신 시기하며 질투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대한제국의 황위 계승 범위가 확대되자 태후 강씨는 서강희(윤소이 분)에게 아이를 갖지 못하는 약을 투여했다. 그는 "아리 외에는 자식이 없어야 한다"며 협박했고, 이를 듣던 서강희는 "이미 큰 은혜를 입었다. 더이상 제 마음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고 약을 받아들였다. 이후 홀로 남은 서강희는 "어차피 우리 아리가 황제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독백하며 복수를 예고했다.

이혁은 금고에서 돈다발과 고려청자가 없어지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민유라의 짓이라고 오해한 그는 천우빈과 함께 급히 한 장소를 찾았고, 발길이 닿지 않는 병원 독방에는 민유라가 누워 있었다. 이혁이 천우빈의 제안으로 민유라를 살려 둔 것.

천우빈은 고문에 괴로워하는 민유라를 바라보며 "죽는 것보다 지옥 같은 방법으로 백 배, 천 배 갚아주는 게 진정한 복수라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속으로 '죽지 말고 버텨라. 나는 우리 어머니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겠다. 너는 이제 겨우 한 번 죽은 것이다'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천우빈이 서서히 이혁과 민유라의 숨통을 조이며 복수의 서막을 올렸다. 황실 경호대장 천우빈으로서 신뢰를 향상, 나왕식의 존재를 상기시키며 협박을 이어간 것. 그가 나왕식임을 모르는 이혁과 민유라는 두려움에 떨며 서로를 견제했다. 당근과 채찍을 교묘하게 이용하던 천우빈은 겁에 질린 민유라에게 "정말 내가 시키는 것을 모두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민유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써니는 태황태후 조씨가 남긴 그림으로 화원의 정체를 알아냈다. 황실 화원은 태후 강씨의 아지트이자 고문 장소이기도 했다. 오써니는 황실 사람들이 모두 모인 곳에서 "저의 결백을 밝혀 줄 증인이 있다"며 태황태후 조씨 독살 당시 함께한 궁인을 데려왔다.

궁인의 증언을 바탕으로 오써니는 "할마마마를 독설하고 저에게 누명을 씌우신 게 태후 강씨가 맞느냐"고 쏘아붙였다. 태후 강씨는 극구 부인했으나 이내 민유라가 등장했다. 상처 가득한 얼굴로 나타난 민유라는 "태후마마가 독약을 넣었다. 그날 제가 똑똑히 봤다"며 범행을 진술했다.

오써니를 위기에 몰아넣었던 민유라는 태후 강씨와 대립각을 세우며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 천우빈, 오써니의 공조가 가속도 붙은 가운데 민유라는 진실을 밝히는 '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민유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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