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남자친구' 박보검♥송혜교, 한달 무소식 후 속초서 재회 '눈물의 포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소영 기자] '남자친구' 송혜교와 박보검이 한 달의 유예기간을 끝내고 다시 사랑을 확인했다.

2일 전파를 탄 tvN 수목 드라마 '남자친구' 9화에서 김진혁(박보검 분)은 남명식(고창석 분)의 도움으로 속초에서 서울로 급히 올라와 가면파티에서 수현(송혜교 분)을 만났다. 두 사람은 신년 카운트다운에 맞춰 첫 키스를 나눴다. 둘은 서로 꼭 안은 채 새해를 맞이했다.

밖으로 나온 이들은 샌드위치를 같이 먹었다. 김진혁은 "저 와서 좋죠?"라고 물었고 차수현은 "알면서 굳이 물어요?"라고 새침하게 답했다. 김진혁은 "라이브로 듣고 싶어서요"라고 애교를 부렸고 차수현은 "제일 신 나는 새해를 열었어요"라고 귓속말했다.

흐뭇해진 진혁은 "우리 심야 데이트 해볼까요?"라고 얘기했다. 수현은 "새해 첫 날부터 근무구나. 괜히 미안하네. 내가 대표인데"라고 답했고 진혁은 "대표님만 괜찮다면 영화 보자"며 평범한 데이트를 신청했다. 남들 시선을 신경 쓰느라 자신을 억누르고 살았던 차수현은 활짝 웃으며 그러자고 했다.

두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극장에서 서로의 어깨에 기댄 채 영화를 즐겼다. 김진혁은 차수현의 손을 꼭 잡았다. 영화가 끝난 후 불이 켜졌지만 김진혁과 차수현은 여전히 서로만 신경 썼다. 속초로 바로 내려가야 하는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다시 돌아와 진하게 뽀뽀하기도.

OSEN

한편 차수현의 전 남편인 정우석(장승조 분)은 가면파티에서 키스하는 차수현과 김진혁을 보고 좌절했던 바. 그의 어머니 김화진(차화연 분)은 "이 집 안주인 언제까지 비워둘 거냐. 차수현은 안 된다. 새해 첫 날부터 남자랑 사진이나 찍히고"라며 선을 보라고 종용했다.

차수현의 어머니 진미옥(남기애 분)도 분노했다. 김진혁과 차수현의 새해 데이트 기사가 떴기 때문. 차수현은 누구의 전화도 받지 않았지만 김진혁의 전화만 받았다. 김진혁은 "좀 잤어요?"라고 물었고 차수현은 "자고 일어났더니 시끄럽네요. 진혁 씨 얼굴이 노출됐다"고 걱정했다.

김진혁은 아무렇지 않게 "내 얼굴이 너무 잘 나왔다. 실물보다 낫죠?"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차수현은 "실물이 더 나아요"라고 답했다. 김진혁은 "이거 자연스러운 일이다. 예상한 일이고. 그러니 걱정 말라. 난 아무 일도 없다. 속초는 조용하다"며 차수현을 안심시켰다. 차수현은 "배고프다. 밥 먹어야겠어요"라고 화답했다.

아버지 차종현(문성근 분)은 진미옥과 달리 딸 차수현을 걱정했다. 차수현은 전 시어머니인 김화진에 맞서 김진혁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차종현은 "평범함이 깨지는 게 더 괴로운 일이다. 태경이 그 친구를 그냥 두지 않을 텐데"라고 조언했고 차수현은 과거와 달리 굳게 마음을 먹었다.

OSEN

정우석은 차수현을 만났다. 그는 결혼반지를 돌려주며 "세월이 지나도 반지는 그대로 있고 로맨틱하지? 돌아와. 본가랑 멀리 떨어져 살자. 집안 행사는 참석하지 말자. 내가 다 막을게. 호텔 일은 좋아하니까 계속 해. 뭐든 내가 다 할게"라고 고백했다.

차수현은 "이제 와서 왜. 어머니가 나 벌 세울 때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지켜만 본 당신이다. 어머니가 나한테 하신 건 다 잊었어. 다만 지워지지 않는 건 늘 유약하게 날 보던 당신의 눈빛이다. 나는 식물인간이다, 숨만 쉬며 버텼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을 땐 버텨야 할 명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우석은 "수현아 그건"이라고 차마 진실을 털어놓지 못했다. 대신 "우리 해외 나가서 살다 올래? 쿠바 어때"라고 말을 돌렸다. 차수현은 "그 사람 의미 있는 사람이야.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야. 우석 씨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도 의미 있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왜 나한테. 이제 서로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답했다. 정우석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거야. 흔들려도 돼. 그 바람에 날아가진 마라"라고 매달렸다.

결국 진미옥은 속초로 내려가 김진혁을 불러냈다. 그는 "경고합니다. 다신 수현이 곁에 얼씬 말아요"라고 잘라 말했다. 김진혁은 입을 다물었다. 진미옥은 "대답 안 하네요?"라고 되물었고 김진혁은 "마음에 드시는 대답을 드릴 수가 없어서요"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진미옥은 "차 대표, 곧 정우석 대표랑 재결합할 거다. 집안끼리 얘기 된 상황인데 이러면 곤란하죠"라고 말했고 김진혁은 "대표님 삶인데 누군가 정한대로 가는 건 불합리하다"고 맞섰다. 진미옥은 "김진혁 씨로 인해 아주 큰 싸움이 시작될 수도 있다. 상식 이상의 큰 싸움이다. 수현이를 그렇게 몰고 있는 게 김진혁 씨"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차수현도 혼란에 빠졌다. 김진혁의 오랜 친구인 조혜인(전소니 분)은 차수현에게 "대표님 무례한 거 알겠는데 이제 그만 하시면 안 되나요. 진혁이가 자기가 속초에 가야 대표님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진혁이 계속 이러면"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온라인 상에서 김진혁의 신상이 털리기 시작했다. 차수현은 평범했던 김진혁이 자신 때문에 곤란해지자 "진혁 씨 신상이 다 열려버렸어요. 다 왜곡 돼서. 진혁 씨의 남다른 모습들이 하찮은 걸로 왜곡 되고 열심히 산 인생이 이기적으로 왜곡 되고"라고 전화했다. 김진혁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답했다.

차수현은 "내가 안다. 그 날카로운 한 마디가 깊이 꽂혀 잘 낫지도 않는다"고 했고 김진혁은 "나 정말 아무렇지 않아요. 대표님이 더 걱정이다. 음악 듣고 식사 잘하고 지내라"고 애써 미소 지었다. 그럼에도 차수현은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게 어떨까요"라며 울먹거렸다.

김진혁은 "대표님 많이 힘드시죠. 제가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 우리 대표님 더 난처하게 만들었죠?"라고 물었고 차수현은 "아니요 그런 것 아니고. 겁나서. 당신이 다칠까 봐 겁이 나요"라고 털어놨다. 김진혁은 거듭 "겁먹지 말아요"라며 차수현을 감싸려고 했다.

그러나 차수현은 "내가 다가설 수록 진혁 씨 일상이 흔들리는 것 같아 망설여져요. 나를 지켜보는 시선들이 진혁 씨를 보게 되는 게 두려워요"라고 고백했다. 김진혁은 결국 "우리 그거 할까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서로 별 일 없으니 괜찮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보자. 누가 더 잘 버티나 내기"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이겨도 슬프고 져도 아픈 그런 내기. 해 봐요 우리"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차수현과 그렇게 전화를 끊은 김진혁은 속초에서 묵묵히 시간을 보냈다. 차수현과 함께 나눈 추억을 곱씹었고 차수현 역시 김진혁이 준 카메라로 서울 일삼을 담았다.

김진혁은 속초 바다에서 생각에 잠겼고 차수현은 그와 함께 다녔던 거리를 걸었다. 차수현은 동화호텔 직원들에게 신년 손편지를 썼고 "마법 같은 일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쿠바에서 김진혁과 나눈 대화를 인용했다. 대표의 손편지를 받은 김진혁은 흐뭇하게 웃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 달이 지났다. 차수현은 카메라 필름 현상을 위해 김진혁이 가르쳐 준 곳에 갔다. 직접 인화에 도전했는데 첫 사진은 역시나 김진혁이었다. 차수현은 김진혁의 사진을 보며 미소를 머금었다. 그는 "볼 수 있을 때 많이 보라"는 조언을 듣고 차를 돌려 속초로 향했다.

속초 바다에서 김진혁은 홀로 책을 읽고 있었다. 차수현은 다가가기 전 전화를 걸었고 "무소식이 희소식 내기. 내가 졌어요"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자신의 뒤에 차수현이 와 있자 행복하게 웃었다. 그리고 이번엔 차수현이 그에게로 다가갔다. 김진혁은 달려와서 차수현을 와락 안아줬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남자친구'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