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여사. 사진=동아일보 DB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여사는 1일 한 인터넷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 하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침해서 우리나라 국민을 그렇게 많이 죽인 김정은이도 서울에서 환영한다고 지하철에 환영 벽보를 붙이고 난리면서, 40년 전 일을 가지고 우리나라 발전을 이렇게 한 대통령을 아직까지도 그렇게 (박해)하면서 그런 편협한 사람들이 무슨 이북과 화해한다고 난리냐"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오는 7일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는다.
이에 이 여사는 "조금 전의 일을 기억 못 하는 사람한테 광주에 내려와서 80년대 일어난 얘기를 증언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코미디 같다"면서 "이런 양반이 법정에 가서 횡설수설 하거나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면 그것을 보는 국민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며, 세계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관한테 편지(불출석사유서)도 썼는데 재판장도 어떤 압력을 받고 있으니까 상황이 이렇게 되는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본다"면서 "광주 5·18단체도 이미 얻을 거 다 얻었는데 그렇게 해서 얻을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재판장도 어떤 압력을 받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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