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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갑질폭행·엽기행각’ 양진호 24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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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직원들을 폭행하고 칼과 활로 산 닭을 잔인하게 죽이는 등 엽기행각을 벌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47)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24일 열린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상습폭행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된 양 회장의 재판이 24일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양 회장은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때리거나 강제로 무릎 꿇게 하고, 생마늘을 강제로 먹이고 머리염색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마초를 수차례 흡연하고 허가받지 않은 칼과 활로 산 닭을 잔인하게 죽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지난해 11월30일 자신의 아내와 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로 기소한 것도 이번 재판에 병합됐다.

검찰은 양 회장이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면서 불법 음란물을 유통한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라 이번 재판에서는 일단 제외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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