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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트럼프 대통령, 시리아 철군 계획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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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윗 "우리 군대를 '천천히'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친트럼프 그레이엄 상원의원 "시리아 미군 즉시 전면 철수 계획 늦추기로 합의"

트럼프 "가짜뉴스와 ISIS 격퇴 실패한 장군들이 불평"

아시아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시리아 철군 계획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는 대부분 사라졌고, 우리는 우리의 군대를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하도록 천천히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며 “동시에 ISIS 잔당들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 캐롤라이나)이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즉시 전면 철수한다는 계획을 늦추는 데 합의했다고 전한 후 떠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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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시리아 철군 계획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는 대부분 사라졌고, 우리는 우리의 군대를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하도록 천천히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며 “동시에 ISIS 잔당들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을 ‘천천히’라고 한 것은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 캐롤라이나)이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한 후 밝힌 전언과 맥을 같이 한다.

대표적 ‘친(親)트럼프’ 인사이지만 시리아 철군엔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낸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시리아의 위험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시리아 주둔 미군을 즉시 전면 철수한다는 계획을 늦추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도 2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시리아 철군과 관련, “시리아 내 연합군 작전에 대한 미국의 다음 지원 단계는 ‘신중하고 세심히 계획됐으며 상호 보완적이며 아주 조심스러운 병력의 철수’”라며 ‘질서 있는 철군’을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제외한 그 누구라도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ISIS가 득실거리는 엉망진창인 상태였던 시리아에서 한 일을 했다면 국민 영웅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시리아 및 다른 곳에서 빠져나오겠다고 선거운동을 벌였었다”며 “이제 내가 빠져나오기 시작하니 가짜 뉴스 언론과 내가 하기 전에 그 책무를 해내지 못한 일부 실패한 장군들이 나와, 작동하고 있는 내 전술에 대해 불평하길 좋아한다”고 반대론자들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하려고 했던 것을 이행할 뿐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단지 다른 게 있다면 “내가 예측했던 결과보다 훨씬 더 좋다는 점”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나는 ‘절대 끝나지 않는 전쟁’들에 반대하는 선거운동을 했었다.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나는 미국에서 ‘우리의 위대한 군대를 승리와 함께 집으로 데려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쁜 언론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짜 뉴스와 수년 동안 실패한 전문가들이 불평하고 있는데 내가 끝나지 않은 전쟁에 영원히 머물러있었다면 그들은 여전히 불행했을 것”이라며 언론과 군 장성 및 전문가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레이엄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 회동과 관련, “대통령이 나에게 그가 일을 확실히 끝낼 것이라고 확언했고, 나는 그에게 누구도 ISIS를 격퇴하기 위해 그가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ISIS 격퇴까지) 10 야드 선 안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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