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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BS 연기대상] '황후의 품격' 장나라·신성록·최진혁, 최우수연기상 "주동민 PD·김순옥 작가 고맙다"… 눈물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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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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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황후의 품격' 주연 배우 장나라와 신성록, 최진혁이 나란히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8 SBS 연기대상’에서다.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신동엽과 드라마 '여우각시별'의 주연 배우 이제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의 주연 배우 신혜선이 진행을 맡았으며, 생중계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우수연기상 수목 드라마 부문에는 장나라와 신성록, 최진혁 등 '황후의 품격' 주연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먼저 트로피를 받은 최진혁은 "우리 팀이 이래저래 사고가 좀 있었다. 그런 와중에 많은 사랑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고맙다"며 "사적으로는 '황후의 품격'을 촬영하면서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열심히 하라고 무거운 상 주신 것 같아 진심으로 고맙다. 앞으로 더 진심으로 연기하겠다. '황후의 품격' 끝날 때까지 사고 없이, 다치는 사람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시상식에 다소 늦게 나타난 신성록은 "앞서 '리턴'팀이 캐릭터상을 받았는데 '황후의 품격' 촬영을 미룰 수가 없어서 지각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그는 "기분이 좋다. 드라마도 많이 사랑받고 있고 여러 일들이 행운이 많은 것 같다"며 주동민 PD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면서 "힘든 일도 많았다. 그 때마다 어깨동무 하면서 울컥 잘 이겨내자고 서로 이야기했다. 두 작품째 만났다. 다행히 결과가 좋다. 편견을 깨는 상상력을 갖고 있고, 나눌 수 있는 연출자와 함께 작업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다.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 이끌어준 주 PD, 입체적인 캐릭터 맡겨주신 김순옥 작가님 정말 고맙다. 이런 캐릭터 못 해볼 줄 알았다"며 울먹였다.

장나라는 "드라마 시작할 때 김순옥 작가님이 남들보다 탁월한 것 없는 작은 여자 아이가 부패한 황실을 깨부수는 작품이라고 소개할 때 심장이 두근거렸다. 내가 오써니라는 역할을 맡을 수 있어 너무 고맙다. 언니처럼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고맙다"며 "39살이 됐는데도 첫 촬영을 나가면 목을 못 움직일 정도로 너무 무섭다. 작품마다 0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런 내가 차분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주동민 PD님 고맙다. 박원숙 선생님, 신은경 선배님이 사랑의 말을 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눈물을 글썽인 그는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동생들도 자랑스럽다. 같이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내가 너무 들떠서 '황후의 품격'이 나머지 절반을 방송하는 동안 잘 못하거나 교만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서 잘 끝마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 SBS 드라마는 울고 웃는 상황을 반복해 겪었다.

상반기 방영한 ‘리턴’이 자체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으나(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주연 배우 고현정이 주동민 PD와의 불화로 중도 하차를 선언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름에는 신혜선과 양세종 주연작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가 신예 위주 캐스팅으로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지만, 촬영 스태프가 제작 기간 중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현재 SBS 최고 인기작으로 꼽히는 ‘황후의 품격’은 연속 20시간 이상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이런 가운데 SBS 연기대상의 유력한 후보로는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신성록, '키스 먼저 할까요?'의 주인공 감우성과 김선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고려했을 때 '리턴' 역시 수상 가능성이 농후하나, 주인공 캐릭터를 고현정과 박진희가 나눠 연기한 모양새라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18 SBS 연기대상’에서는 현재 인기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마틸다’와 드라마 ‘서른이지만’에서 사랑받은 신예 3인방 안효섭·조현식·이도현의 축하 무대를 예고해 기대치를 높였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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