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5·18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5월 정신의 전국화·세계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영화 제작을 지원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시비 10억원을 반영했다.
시는 '택시운전사'(2017년 개봉, 관객수 1218만9195명), '화려한 휴가'(2007년 개봉, 관객수 685만5433명) 등 5·18을 소재로 한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광주와 5·18이 널리 알려진 점을 감안, 영화 제작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실제 '택시운전사'와 '화려한 휴가'는 광주에서 영화가 촬영됐고, 시도 제작을 일부 지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민선 7기 취임 직후 수차례 "39주년 기념식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5·18로, 40주년은 세계적인 5·18 행사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화 제작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시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영화 규모, 형태, 방식 등을 결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영화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5·18 영화 제작 지원 TF' 1차 회의를 했다. 회의에는 서울의 영화 제작 관계자, 광주 영화·문화계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전문가들로부터 5·18 영화 제작 관련 조언을 받았다.
시는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극영화의 경우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를 널리 알리는 데 효과적이지만, 시나리오도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1년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제작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오는 2021년 또는 2022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지역 영화계가 주도하는 저예산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은 예산은 물론 시간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만큼 제작 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수차례 더 영화 제작 지원 TF 회의를 열어 제작자,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극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등 영화 제작 방식을 결정한 뒤 영화 제작 지원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