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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홍구母 "근육병 물려줘 미안해"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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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홍구母 "근육병 물려줘 미안해"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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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인간극장' 김홍구의 엄마가 자식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 흘렸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홍구야, 인도 가자' 1부로 꾸며졌다. 듀센형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은 열여섯 살 김홍구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듀센형 근이영양증은 차차 근육이 굳어가는 증상을 동반한다.

그럼에도 김홍구는 유전병을 물려주게 된 탓에 마음 한편에 늘 미안함을 안고 살아온 엄마 권현경(47), 친자식은 아니지만 홍구를 자식으로 받아들인 아빠 유성재(49), 몸이 불편한 형을 옆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동생 종훈(14)이 덕분에 열심히 살아간다. 김홍구는 꾸준히 컴퓨터를 배웠고,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그는 마침내 인도에서 열리는 2018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 대회에 홍구는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날 엄마는 홍구를 학교에 등교시키고서 "우리 엄마도 막냇동생과 오빠가 홍구처럼 근육병이 있어서 힘들어 하셨다. 엄마의 삶을 똑같이 내가 살아가니까 마음 아파 하신다. 항상 그러신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가지기 전에 검진하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유전이라는 것은 알았고, 그런 상황이 올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아이를 가졌으니 그냥 낳은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홍구에게 미안하다. 그게 홍구의 잘못이 아니니까 가장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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