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스쿨미투’ 혐의 교사 5명 기소의견 검찰송치 결정

올해 광주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스쿨미투’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1일 “스쿨미투 관련해 혐의가 무거운 교사 5명을 기소의견으로 24일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ㄱ교사는 성추행한 혐의로, ㄴ교사 등 4명은 폭언·욕설 등으로 학생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각각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이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교사는 16명이다. 경찰은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광주시교육청 의뢰로 지난 10월 16일 수사에 들어가 이 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 고3 학생은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로 미뤘다.

이 사건은 해당 고교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론화했다. 광주시는 이 학교 전교생 95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성추행 등의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경찰 관계자는 “서류 보완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해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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