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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은 19일 조선일보의 보도로 세상에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정이황은 16일 밤 9시 55분께 부산 해운대 부근 방파제에 빠져 있던 여성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119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 말을 건네 불안해하는 여성을 안정시켰다.
한화 관계자는 "우리도 보도로 알았다. 정이황이 구단에 따로 알리지 않았고, 선수 스스로도 쑥스러워 하고 있다"고 했다.
보도 이후 정이황에겐 큰 관심이 쏟아졌다. 여러 매체가 18세 소년의 '영웅담'을 심도 있게 다뤘다.
정이황은 "정신이 없었다.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신고 전화를 하고, (여성에게) 계속 말하고 그랬을 뿐인데 이렇게 일이 커질지 몰랐다"고 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는 정이황에게 감사 문자를 보냈다. 정이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자를 올리며 "괜히 뿌듯하다"고 썼다.
정이황은 "(경찰이) 좋은 일 해줬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 (주변에서) 좋은 일 했다고 칭찬을 해 주시니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정이황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키 193cm, 몸무게 93kg 단단한 체력에 시속 145km를 상회하는 빠른 공을 던져 발전 가능성이 큰 투수로 평가받는다. 이정훈 한화 스카우트 팀장은 "프로에서 몸을 불리면 구속이 시속 2~3km는 더 붙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한용덕 감독도 주목할 만한 신인 투수로 정이황을 꼽았다.
정이황은 "신인이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에 오버 페이스 하면 더 탈이 날 수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탈이 나면 아무것도 못 보여 주는 것 아닌가. 그래서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관리 잘해서 꼭 1군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이황은 같은 신인들과 함께 지난 1일 한화 연탄 배달과 독수리 한마당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균, 송은범, 권혁 등 한화 간판이자 선배들을 만났다.
정이황은 "송은범 선배님이 참 멋있어 보였다. 헤어스타일도 그렇고 전부 멋있었다"며 "송은범 선배님처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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