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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W이슈] ‘황후의 품격’, 연이은 악재에도 시청률 1위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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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두 남자 주인공의 부상, 제작 스태프의 방송사·제작사 고발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황후의 품격’.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황후의 품격’의 시청률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시청률 1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 수목극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 엔딩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태황태후(박원숙)을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써니(장나라)와 천우빈(최진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혁(신성록)-태후(신은경)-민유라(이엘리야) 3인의 은밀한 혐의점까지 드러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황후의 품격’은 출연 배우들의 열연, 히트 제조기 김순옥 작가의 다이나믹한 필력에 힘입어 시청률이 첫 방송(7.2%)보다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반면 시청률 호조와 달리 작품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황후의 품격’ 황제 이혁으로 출연 중인 배우 신성록이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소속사 측은 19일 수술을 받고 짧게 안정을 취한 뒤 깁스한 상태로 다시 촬영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앞서 천우빈 역의 배우 최진혁이 액션신을 찍다 눈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응급수술 후 촬영에 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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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는 또 있다. 제작 스태프들이 지나친 ‘장시간 근무’에 방송사와 제작사 측을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 지난 18일 희망연대노조 측은 ‘황후의 품격’에서 벌어진 ‘29시간 30분 연속 촬영’과 관련, SBS 및 제작사 SM라이프디자인그룹을 고발했다. 스태프들이 공개한 촬영일지를 살펴보면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다”고 외치는 그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두 남자 주인공의 부상, 스태프들의 노동착취 실태 고발까지 ‘황후의 품격’을 둘러싼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수목극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황후의 품격’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작 환경에도 ‘품격’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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