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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워너원 31일 '아름다운 마무리'...계약 연장 안한 이유는?[SS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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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워너원. 사진 |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그룹 워너원이 계약 연장 없이 예정대로 오는 31일 해산한다. 계약 연장 논의가 있어왔지만 기획사, 멤버들은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를 선택했다.

워너원 매니지먼트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워너원이 예정대로 오는 12월 31일 계약을 종료한다. 워너원의 공식 활동은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워너원은 예정된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마지막 공식 스케줄이 될 내년 1월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워너원은 활동 연장을 놓고 고심해왔다.

지난 여름부터 CJ ENM 고위 관계자들과 멤버들의 각 기획사 대표자, 매니지먼트사인 스윙엔터테인먼트가 만나 앞으로 남은 앨범 활동과 내년 1월에 열릴 가요 시상식까지 1개월 연장 문제, 나아가 팀을 더 유지할지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한 관계자는 “당초 CJ ENM이 제시했던 안은 향후 3년간 1년에 3개월씩 만 팀 활동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개별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파격적인 계약금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 기획사 및 멤버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각 기획사별 지향점, 멤버들이 생각하는 향후 활동 방안 등이 달라 합의점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의견이 맞는 멤버들끼리 유닛을 결성하는 안도 제시됐지만 11명 전원이 함께 하지 못할 바에 예정대로 활동을 마무리짓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약 1년 반 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준 11명의 청춘, 워너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의 새 출발과 활동 또한 응원한다”며 “그동안 워너원을 사랑해주신 국내외 많은 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워너원 멤버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축복해달라”고 전했다.

워너원은 지난해 8월 데뷔와 동시에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로 우뚝 섰다.

이들은 첫 번째 앨범 ‘1X1=1(TO BE ONE)’을 시작으로 프리퀄 리패키지 ‘1-1=0 (NOTHING WITHOUT YOU)’,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등을 연달아 발매했고,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에선 4팀의 소그룹을 결성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워너원은 2017년 가온차트 연간결산에서 방탄소년단과 엑소에 이어 앨범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앨범 2장 판매량은 135만5618장을 기록했다.

올해 가온차트 결산에선 무려 3장이 10위권에 랭크됐다. 앨범 ‘0+1=1(I PROMISE YOU)’이 78만2천621장으로 4위, ‘1÷χ=1(UNDIVIDED)’이 64만1천343장으로 5위, 1¹¹=1(POWER OF DESTINY)이 57만1천418장으로 6위에 올랐다.

워너원은 지난 6월 ‘원: 더 월드’(ONE : THE WORLD)라는 타이틀로 미국, 아시아 등 14개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펼치기도 했다.

워너원은 내년 1월 각종 시상식에 참여한 뒤 단독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콘서트 일시와 장소는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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