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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건강 증명' 손승락, 두 번째 FA+대기록 도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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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형래 기자] “아무 문제 없다고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36)은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일본으로 건너가 정밀 검진을 받았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몸의 이상을 체크하기 위함이었다.

그의 나이, 그리고 쉼 없이 시즌을 치러온만큼 돌 다리도 두들겨보고 지나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손승락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일본에 가서 몸 상태를 점검했는데, 검진 결과 깨끗하고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하더라”고 자신있게 자신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시즌 중에도 “던지면 던질수록 구위가 좋아지는 것 같다”는 너스레로 몸 관리에 자신감을 표현한 그였다.

이제 손승락은 두 번째 FA 시즌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5시즌을 끝내고 롯데와 4년 6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3시즌 동안 166경기에 등판해 11승11패 85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찍었다. 고질적으로 마무리 투수 부재에 시달렸던 롯데의 고민을 해결해줬다.

FA 계약 첫 시즌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61경기 1승3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남겼다.

FA 3년 차인 올해의 성적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전반기에는 31경기 1승4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5.28로 부진했다. 3연속 블론세이브 행진, 그리고 2군행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심신을 추스리고 난 후반기에는 2승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으로 팀의 후반기 질주에 밑거름을 만들었다.

특히 후반기에는 속구와 커터 단조로운 구종 패턴에 포크볼과 커브 등의 레퍼토리를 추가하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는 점까지 증명한 올해였다.

두 번째 FA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비시즌 몸 만들기에 돌입한 손승락이다. 일본에서 정밀 검진을 받으면서 마음 한 켠에 남아있던 건강에 대한 두려움마저 떨쳐버렸다.

여기에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8년 연속 20세이브, 그리고 오승환의 통산 최다 세이브(277세이브) 기록 모두에 도전하면서 두 번째 FA 시즌까지 맞이한다. 건강함을 증명한 손승락이 맞이할 2019시즌에 어떤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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