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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우여곡절 인생사에 추모물결 여전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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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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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남들과 다른 외모 탓에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한혜경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우여곡절 심한 인생을 살아온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17일 오전 한혜경의 발인이 엄수됐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혜경의 사연은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잃어버린 얼굴' 편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한 때 가수의 꿈을 꿨던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다. 20대 시절, 더 예뻐지고 싶은 욕심에 수차례의 불법 성형수술을 받은 한 씨는 얼굴이 부어오르는 등 부작용을 겪었다.

그는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콩기름과 파라핀을 넣을 만큼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점점 얼굴이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고, 이로 인해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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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고통받는 한혜경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많은 성원을 보냈다. 병원에서도 지원의 손길을 건네 얼굴 속 이물질을 빼내는 수술을 수차례 거치는 등 조금씩 상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그는 SBS 비디오머그, KBS2 '여유만만', 채널A '그때 그 사람' 등에 출연해 한층 나아진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컴퓨터를 배우고, 후원으로 마련된 집을 꾸미며, 부업을 이어가며 삶의 의지를 피력했던 한혜경.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혜경의 사망 소식 보도 뉴스에 대중은 "잘 살고 계시는 것 같았는데, 안타깝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방송에서 봤는데, 한동안 안보이시더니" "어릴때 방송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양일간 상위권에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등의 키워드가 머무르며, 관심의 척도를 반증하고 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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