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제조기' 박항서 감독이 세운 베트남 최초·최고 기록들[ST스페셜]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매 대회마다 베트남 축구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끌며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스즈키컵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3-2로 우승을 차지하며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에 올랐다.

박항서와 함께한 베트남 축구는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부임 3개월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 토너먼트 진출 자체가 베트남 최초였다. 박항서 감독은 본선 진출이 전부였던 베트남을 데리고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베트남은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4강에 올랐다. 이 역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16강을 훌쩍 뛰어넘는 업적이다.

동남아시아 맹주를 놓고 격돌하는 스즈키컵에서도 베트남은 순항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10년 만에 베트남의 두 번째 스즈키컵 정상 등극에 힘을 더했다. 대회 내내 무패를 기록, 6승 2무로 2007년 싱가포르 이후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무패 우승이라는 쾌거도 달성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순항을 지휘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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