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 축구 8강 베트남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노컷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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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작년 10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임하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3개월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본선 진출이 전부였다.
올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끝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 축구의 돌풍이 눈부셨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동메달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패해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종전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 16강 진출을 뛰어넘는 선전에 베트남 언론은 또 한번 '박항서 매직'에 찬사를 보냈다.
'박항서 매직'은 또 한번 동남아시아를 강타했다.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스즈키컵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10년만에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 베트남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기간 6승2무를 기록해 2007년 싱가포르 이후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박항서 감독이 부임할 당시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21위였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대표팀 성적이 급등하면서 올해 11월말에 발표된 최근 랭킹을 100위까지 끌어올렸다. 베트남이 랭킹 100위권에 오른 것은 7년만에 처음이다.
베트남의 FIFA 랭킹은 스즈키컵 우승으로 10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베트남의 역대 최고 순위는 1998년 9월에 기록한 84위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해볼만 하다. 모든 것은 '박항서 매직'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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