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에서도 주목
박항서 감독 러브콜에 베트남행
박항서 감독과 조력자인 이영진 수석코치(왼쪽). (윤창원 기자) |
"두 명의 숨은 공신들이 기적을 만들었다."
베트남이 박항서 매직으로 뜨겁다.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23세 이하(U-23) 아시아 챔피언십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감동을 넘어 박항서 매직이 완성되는 순간. 베트남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숙원이었던 스즈키컵 우승을 즐겼다.
베트남 언론들도 박항서 매직에 박수를 보냈다.
베트남 웹더사오는 박항서 매직의 숨은 공신에 대해 조명했다. 웹더사오는 16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과 두 명의 숨은 공신이 기적을 만들었다"면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성공을 만들었지만, 그 뒤에는 숨은 공신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이영진 수석코치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뒤 이영진 수석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미 K리그에서 감독을 지냈던 이영진 수석코치는 박항서 감독의 제안을 망설임 없이 받아들였다. 1986년 럭키금성 선수로 시작된 32년 인연이었다.
박항서 감독도 U-23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승 후 "가장 고마운 사람은 이영진 수석코치다. 같이 떠나자고 했을 때 아무 조건 없이 동행해준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웹더사오는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을 다독이는 리더십을 가졌다면 이영진 수석코치는 팀에 전문기술을 효율적으로 입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박항서 감독이 아버지라면 이영진 수석코치는 어머니다. 예를 들면 박항서 감독이 옳지 않은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견해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최주영 재활 트레이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의무팀장으로 힘을 보탰던 최주영 트레이너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박항서호에 합류했다. 2002년 인연을 맺은 박항서 감독의 러브콜을 거절하지 못했다.
베트남은 선수들의 몸 상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팀이다. 실제로 박항서 감독이 부임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근육 키우기였다. 하지만 최주영 트레이너 합류 후 체계적으로 관리가 됐다.
웹더사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의무팀장이었던 최주영 트레이너가 박항서 감독의 요청으로 합류했다"면서 "베트남 선수들의 몸 상태를 완벽하게 관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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