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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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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우승'…박항서 매직으로 기억될 베트남의 2018년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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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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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10년 만에 스즈키컵 왕좌에 올랐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베트남 축구의 순항은 12월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맺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지난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2차전 합계 1승1무로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 매직이 2018년 한해 동안 베트남을 뒤덮었다.

시작은 지난 1월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었다. 베트남은 한 수 위라고 평가받은 호주, 이라크, 카타르를 모두 무너뜨리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우즈베키스탄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베트남은 3번에 걸친 연장 승부에도 전혀 지친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의 열정과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자 베트남 축구는 짜임새있고 색깔있는 팀으로 변했다.

베트남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자신들의 돌풍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파키스탄과 네팔을 누른데 이어 역사상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일본을 1-0으로 누르며 3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된 뒤, 3,4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지만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마침표는 동남아시아 내에서 최고로 권위있는 대회라고 평가받는 스즈키컵이었다.

지난 2008년 스즈키컵 정상에 올랐던 베트남은 근 10년 간 우승과 연이 없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베트남은 달랐다. 베트남은 준결승에서 '복병' 필리핀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원정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팡파르는 홈에서 터뜨렸다. 베트남은 전반 6분 만에 터진 응우옌 아인득의 선제골을 경기 막판까지 지켜내며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를 냈다. 베트남에 있어 2018년은 '박항서 매직'으로 기억될 한 해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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