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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블로킹 6개 원맨쇼…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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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블로킹 뚫는 정지석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정지석이 현대캐피탈 블로킹 벽을 뚫는 스파이크하고 있다. 2018.11.16 young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원맨쇼에 힘입어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16-25 25-18 25-21 28-26)로 역전승했다.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 나란히 12승 4패를 거뒀으나 승점 36으로 2위 현대캐피탈을 4점 차이로 밀어내고 1위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의 연승 행진은 '6'에서 멈췄다.

대한항공의 주포 정지석은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리는 등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퍼부었다.

서브 에이스 1개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놓쳤다.

1세트에서 1득점에 묶인 정지석은 2세트 들어 블로킹 3점과 서브 에이스 1점을 포함해 6점을 올리고 기지개를 켰다.

균형을 맞춘 대한항공은 3세트 12-11에서 정지석의 서브 때 4연속 득점을 보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정지석은 강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등 3세트에서도 7점을 추가했다.

줄곧 끌려가던 4세트에서 정지석은 막판 결정적인 가로막기 득점으로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23-23에서 현대캐피탈 주 공격수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가로막아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시소게임이 펼쳐진 26-26 상황에서 밋차 가스파리니의 오른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코트를 가른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의 백기를 받아냈다.

가스파리니가 18점, 곽승석이 13점을 올려 정지석과 함께 삼각 편대가 53점을 합작했다.

현대캐피탈의 파다르(18점)와 전광인(21점) 쌍포는 39점을 올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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