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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인 방정오(40)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를 불러 조사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진상조사단은 이날 방 전 대표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한 뒤 오후 3시께 돌려보냈다. 진상조사단은 장씨가 사망 전 자필로 남긴 문건 가운데 ‘조선일보 방 사장’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전 대표는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방 전 대표가 2008년 10월 서울 청담동의 한 중식당에서 장씨와 술자리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무혐의로 처분했다.
이후에도 ‘조선일보 방 사장’이 방 전 대표가 아니냐는 의혹은 계속됐다. 방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당시 자리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문 뒤 먼저 자리를 떴으며 이후 장씨와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씨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5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방 전 대표는 운전기사에 대한 초등학생 딸의 폭언 논란으로 지난달 22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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