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전력이 요청한 외국인 선수 추가교체 규정 변경 건과 관련해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이 우려를 표했다.
KOVO는 13일 오전 단장간담회를 개최해 한국전력이 요청한 외국인 선수 추가교체 허용 여부에 대해 논의했고, 그 결과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KOVO 측은 “단장들은 일부 구단의 외국인 선수 부재에서 오는 파급 영향은 충분히 공감을 하나, 시즌 중간에 규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현재 V리그의 외국인 선수 관련 규정은 시즌 당 1회 교체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사이먼 헐치(독일)를 영입했다. 사이먼은 팀에 합류해 지난 9월 KOVO컵 대회에서 경기까지 치렀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V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사이먼과 이별을 선택하고, 대신 아텀 스쉬코를 영입했다.
선수 등록 기간 이전에 미리 교체했다면 문제가 없었지만, 한국전력 사무국의 뒤늦은 행정 업무 처리로 등록 기간 내에 교체가 이뤄지면서 1회 교체를 소진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아텀의 메디컬테스트 간에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근력이 부족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아텀은 복부 근육 부상을 당했다.
아텀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바닥까지 추락했다. 이에 긴급하게 외국인 선수 교체 규정 변경을 긴급하게 요청했으나, 특정 구단을 편의를 위해 규정을 변경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KOVO와 각 구단은 팬들과 V리그 발전을 위해 동 건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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