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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 재판중' 김경수도 이재명 따라 "백의종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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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the300]김경수 "이재명 결정, 당 단합 위한 충정…무죄 입증까지 평당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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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0월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의종군' 결정에 대해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며 "저 역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지사는 지난 12일 자정 가까운 시간에 페이스북에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성실히 일하겠다"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김 지사는 '당은 단결·단합으로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정부와 당이 많이 어렵고 우리의 노력이 아직 국민들 피부에 와닿지 못하고 있다"며 "가는 길이 어려울 때 일수록 우리는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지난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 거취 문제를 놓고 당과 당 지지자들의 의견이 분열되는 모습을 대표적인 '친문(친 문재인계)'인 김 지사가 나서 수습하려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자신과의 형평성 문제가 고려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가 지난 11일 선제적으로 백의종군을 선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2일 이 지사에 대한 징계를 않기로 한 것도 김 지사와의 형평성이 고려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지사는 댓글 조작 의혹이 있는 '드루킹' 김동원씨와 특검으로부터 기소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이다. 지난 7일 열린 김 지사의 공판에서는 '피고' 김 지사와 증인 김씨가 대면하기도 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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