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대기만성' 박상미, 핵심 전력 '우뚝'… 3연승 IBK기업은행 '선두 수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리베로 박상미(24)가 IBK기업은행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굳건한 수비로 팀의 선두 수성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치른 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박상미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5) 완승을 했다.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승점 26(9승4패)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 속에는 대기만성형 ‘예비 스타’ 박상미가 우뚝 서 있다. 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한 박상미는 줄곧 백업 리베로 또는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했다. 그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선수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상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달 24일 현대건설전이었다. 주전 리베로 한지현이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박상미의 간절함은 강렬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하고 탄탄한 수비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깜짝 활약이 아니다. IBK기업은행은 박상미가 선발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3연승 포함 4승1패의 고공비행이다.

이날도 그랬다. IBK기업은행은 팀 주포인 어나이(16점)와 고예림(10점)이 각각 공격성공률 25%와 26.31%로 부진했다. 범실도 두 선수 합계 10개였다. 팀 쌍포의 공격성공률이 20%를 기록하면 사실 승리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이를 극복했다. 박상미가 뒤를 든든하게 지켜줬기 때문이다.

박상미는 24개의 리시브를 시도 14개의 정확을 기록하며 50% 이상의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디그도 26개를 걷어올리며 맹활약했다. IBK기업은행이 서브득점 4개를 기록한 반면, 인삼공사는 단 1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지 못했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수비가 탄탄해지면서 공격 옵션이 늘어났다. 센터 김수지와 김희진은 이날 각각 10점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김천에서는 원정팀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1 28-30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