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나경원 원내대표,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해야"

자유한국당 계속 추천 지연시 인권위 추천·개문발차 검토 촉구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민주평화당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에게 "하루속히 제대로 된 진상조사위원을 추천해,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이 시행된 지 3개월이 됐는데도 자유한국당이 진상조사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위원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조사위원 추천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도 다하지 않고 물러났다"며 "만일 자유한국당이 추천할 인사를 찾지 못한다면 인권전담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에 의뢰해서라도 추천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미추천 탓에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을 못 하는 상황에서 이미 추천된 6인이라도 임명해 일단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개문발차(開門發車·문을 연 상태로 차를 출발시킴)해놓고 자유한국당 추천인이 참여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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