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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기념시설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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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 생가 인근에 '들불야학당' 모티브로 설계…5·18 39주년 완공 목표

연합뉴스

윤상원 열사
[ 윤상원 민주사회연구소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기념시설이 조성된다.

12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윤상원 민주커뮤니티센터' 건립이 5·18민주화운동 39주년께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윤 열사 생가 인근 광산구 신룡동 873㎡ 부지에 지상 1층 연면적 250㎡ 규모로 건립한다.

건물은 윤상원·신영일·박용준·김영철·박효선·박관현·박기순 등 '들불열사' 7인이 야학당으로 사용한 광천동성당 교리실을 모티브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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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야학이 열린 광천동성당 교리실
[광주 광산구청 제공]



야학당에서는 5·18 항쟁 기간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준 투사회보 1∼7호가 제작됐다.

내부는 구획 없이 개방된 복합공간으로 꾸며 민주도서와 윤 열사 유품 등을 전시한다. 주민소통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문화해설사 등이 상주하며 윤 열사 일대기와 5·18 역사를 방문객에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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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민주커뮤니티센터 건립 위치(왼쪽)와 현장(오른쪽)
[광주 광산구청 제공]



창작판소리 '윤상원歌' 학습 교육장과 영상물 홍보관도 운영한다.

용지 매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건물신축 등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자 항쟁 지도부 홍보부장이었던 윤 열사는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가 1980년 5월 27일 새벽 서른살의 나이로 산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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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5·18민주묘지 윤상원 열사 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북중·살레시오고·전남대를 졸업하고 나서 5개월간 은행근무를 했으나 광천공단에 위장 취업하고 들불야학 강사로 활동하며 치열한 청년기를 보냈다.

1982년 소설가 황석영 씨의· 광주 북구 운암동 자택에 모인 10여명의 문인은 윤 열사와 그 무렵 노동현장에서 산화한 박기순(당시 21세) 열사의 영혼결혼식에 헌정하고자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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