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데이트폭력과 강간 피해자 엄마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게시자의 딸인 ㄱ씨는 BJ(인터넷 방송진행자)로 활동하던 ㄴ씨와 지난 9월 말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ㄴ씨는 ㄱ씨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13일 ㄴ씨는 자신의 차 안에서 훌라후프를 이용해 ㄱ씨의 손바닥과 허벅지를 수차례 때렸다.
경찰 마크.|경향신문 자료사진 |
또 그는 “너를 괴롭히고 싶고 뜨겁게 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스팀다리미를 ㄱ씨의 배에 올려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게시자는 “ㄴ씨는 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마다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배를 때리기도 했다”며 “딸은 ㄴ씨의 강요로 원치 않는 성관계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글은 11일 현재 현재 2만7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최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ㄱ씨는 현재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ㄴ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ㄴ씨는 경찰에서 일부 폭행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팀다리미로 화상을 입힌 것에 대해에서는 “고의가 아니었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며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했다는 피해자 진술 등은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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