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없으면 합의 없어…변화 위해 EU와 논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오는 11일(현지시간) 예정했던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승인투표를 공식 연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의회에 출석, 예정대로 투표를 실시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어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많은 하원의원이 유럽연합(EU)과의 합의안의 대부분을 지지하지만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에서의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한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그러나 '안전장치'가 없으면 브렉시트 합의 역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전장치'와 관련한 우려를 해결하면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며칠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안전장치' 방안에 변화를 주기 위해 EU 회원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중 '안전장치' 가동을 결정해야 할 때가 오면 의회에 발언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하원의원들 역시 브렉시트 합의를 원하며, 만약 자신의 해결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비록 자신이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에 투표했지만 총리직을 맡은 만큼 브렉시트를 단행하는 것이 국민의 뜻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일자리와 안전을 지키는 방향으로 브렉시트를 실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_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연기 (PG) |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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