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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文 지시 '자영업 대책' 고민하는 홍종학, 소상공인 업계와 관계개선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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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7월 1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엽합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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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자영업 대책' 마련을 지시받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 업계와의 만난다. 최저임금의 연이은 인상에 반대하며 대규모 불복 시위를 했던 소상공인 업계를 보듬고 관계 개선을 해야한다는 ..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오는 4일 서울 모처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자영업 대책과 관련된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중기부 등 정부와 소상공인 업계 간의 오해를 해소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자영업 대책 수립 지시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 전 홍종학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각각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홍 장관에게 자영업하는 사람이 성장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영업 매출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만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오해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는 최저임금 불복 운동을 이끈 이후 정부로부터 숱한 '패싱(배제)'이나 압박을 당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올해 초 청와대 만찬에서 배제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자체와 함께 최저임금 불복 운동 이후 소상공인연합회 산하 단체들을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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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맨왼쪽)이 소상공인 뷰티 기능경진대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초 소상공인업계 연례 최대 행사인 소상공인대회에서는 최승재 회장 등 업계 대표 5명과 홍종학 장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행사 당일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 22일 출범한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 과정에서도 당초 배제될 것으로 보였지만 논란이 일자 다시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바 있다.

한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등 각종 이슈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긴했지만 중기부와 연합회가 결국 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 생존을 위해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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