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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난민 출신 또래 무차별 폭행한 10대 기소… 英 인종범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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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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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영국에서 시리아 난민 출신 10대 소년이 또래 학우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경찰이 시리아 난민 출신의 15세 소년을 폭행한 혐의로 16세 학생을 기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해당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이번 주 온라인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영상은 지난달 25일 영국 북부 허더스필드의 아몬드버리 커뮤니티 스쿨에서 찍힌 것으로, 16세 남학생이 한 살 어린 난민 출신 남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피해 학생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주위에 있는 학생들 역시 촬영을 하거나 구경을 할 뿐 가해 학생을 제지하지 않는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시리아 난민으로, 내전 때문에 고향을 떠난 뒤 영국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영국에 온 뒤 이같은 폭력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의 여동생조차 괴롭힘에 시달려 자해를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경찰은 사건을 인종범죄 사례로 보고 가해 학생을 소년 법정에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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