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순방 앞서 두 장관에 당부/“현장서 체감, 실질적 도움돼야”/ OECD 포럼 개회식 영상 축사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편의점 과밀 해소를 위한 업계 자율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편의점주들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게 해 달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자들이 성장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골목상권과 자영업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에게 “모든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하고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개회식 영상축사를 통해 “양적 성장 중심의 정책이 경제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주거·안전·직업·의료·교육·환경에서도 불평등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포용국가’ 비전을 통해 국민 한 사람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OECD 세계포럼이 기존 발전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신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국민의 삶의 질 측정에 대한 방법론을 논의하게 된 것을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하며 “한국 사례가 포용성 정책을 추진하는 나라들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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