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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박철우 "선수들에게 '이번 세트만 따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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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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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충, 채정연 기자] "선수들에게 이번 세트만 따자고 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1-25, 25-19, 25-17, 15-13)로 승리했다. 앞서 1,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차례로 따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박철우는 17득점을 올리며 타이스(32득점)과 더불어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다음은 박철우와의 일문일답.

-3세트 전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한 게 있었나.
▲1세트 때 우리가 아무것도 못 해보고 지는 느낌이었다. 경기를 원하는대로 해보지 못했다. 뭔가 필요하겠다 싶었는데 다시 처음부터 하자는 생각이 들더라. 선수들에게 '이번 세트만 따자'고 했다. 이기려고 생각하지 말고 3세트를 따자고 했다. 앞에 있는 공에 집중하자고 했고, 세트 세트마다 집중하다보니 마지막까지 좋은 집중력 발휘한 것 같다.

-경기력이 후반에 올라오는 패턴인 것 같은데.
▲좋은 리듬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이렇게 하다가 게임이 졌으면 정말 문제가 있을텐데, 3,4세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은 잠재된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우리 리듬만 좋다고 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 상대와 맞춰가고, 우리가 원하는 흐름으로 이끌어간다면 초반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형진이 신인이라 어려운 점이 있나.
▲(김)형진이는 지금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좀 불안해한다. 형진이는 잘 올려주려 하는데, 우리가 더 믿고 과감하게 해야하는데 멈칫거리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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