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에서 3-2로' 삼성화재, 우리카드 상대 대역전극

[엑스포츠뉴스 장충, 채정연 기자] 삼성화재가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승리하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1-25, 25-19, 25-17, 15-13)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 접전 속 우리카드가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박철우의 서브 범실에 이어 아가메즈의 서브에이스로 12-8로 달아났다. 3~4점 차 격차가 유지된 가운데 우리카드가 타이스의 서브 범실로 20점을 채웠다. 나경복의 서브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 접전을 리드로 이끈 쪽은 우리카드였다. 타이스의 범실로 10점을 올린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블로킹, 아가메즈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격차를 유지하던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타이스의 서브 범실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삼성화재가 3세트 반격을 개시했다. 송희채의 득점으로 5-1까지 먼저 앞섰다. 우리카드도 황경민의 포인트로 추격했다. 김시훈의 연속 블로킹으로 9-10까지 쫓았고 아가메즈의 오픈으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한 발 앞섰고, 끈질긴 수비 후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2-18로 달아났다. 타이스의 백어택, 김나운의 서브에이스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역시 삼성화재의 분위기였다. 슬슬 점수 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타이스, 박철우의 고른 활약 속에 7점 차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도 끈끈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20점을 먼저 채운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속공으로 경기를 5세트까지 이끌었다.

5세트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블로킹이 빛나며 7-4로 앞섰다. 막판에는 타이스가 펄펄 날았다. 막판 우리카드가 12-14까지 뒤쫓았지만 차분히 마무리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주포' 타이스가 경기 후반으로 흐르며 살아났고, 32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박철우 역시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초반 활약이 빛났던 아가메즈가 31득점, 나경복이 16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