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OK저축은행·기업은행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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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배구는 남녀 모두 절대강자 없이 물고물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남자부 한국전력과 여자부 현대건설은 예외다. 두 팀은 이번 시즌 개막 후 각각 10연패와 8연패에 빠졌다. 외국인선수에서 비롯된 잘못된 첫 단추로 인해 좀처럼 반등 기회를 못찾고 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베키 페리가 초반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레프트에 외국인선수 대신 데뷔 1년차 김주향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또 센터 김세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며 중앙도 허술해졌다.
새 외국인선수를 물색하던 현대건설은 베키를 대체할 선수로 스페인 출신 밀라그로스 콜라(30)를 데려왔다고 21일 발표했다. 콜라는 2004년 스페인리그에서 데뷔했고 2018-2019시즌에는 터키 1부리그인 뉠르페르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이도희 감독은 “콜라를 영입해 새로운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콜라는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을 상대로 V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전력도 개막 직전 외국인선수 사이먼 히르슈가 팀을 떠나며 꼬였다.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해 전력 누수가 있었던 한국전력은 급히 새 외국인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를 영입했지만 그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10일 우리카드에 세터 노재욱을 내주고 레프트 최홍석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공격수를 보강했고 아텀이 복귀한 18일 삼성화재전에서 첫승을 기대했지만 풀세트 끝에 패했다. 서재덕(23점)과 최홍석(22점)이 분전했지만 기대했던 아텀이 14득점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24일 오케이(OK)저축은행을 상대로 다시 한번 첫승 사냥에 나선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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