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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종합]장나라X최진혁X신성록 '황후의품격', 부상 투혼 이끈 황실로맨스릴러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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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장나라와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가 2018년판 황실 로맨스릴러로 차별화를 더한다.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제작발표회가 열려 장나라, 신성록, 이엘리야, 윤다훈, 이희진, 윤소이, 스테파니리가 참석했다.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 '리턴'의 주동민PD와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의 김순옥 작가가 의기투합해 시선을 모은다.

연출을 맡은 주동민PD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재밌는 글을 써주는 김순옥 작가님의 작품을 재밌게 만드는 게 제 의도다"고 말문을 연 뒤 "정말 열심히 촬영해주고 계신다. 최진혁 씨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진심으로 열심히 해주고 계신다. 지금까지 40일 정도 촬영했는데 2번 빼고 다 지방 촬영이었다. 여기까지 온 건 배우분들 덕분인 것 같다"고 공을 배우들에게 돌렸다.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을 통해 '고백부부' 이후 약 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극중 장나라는 이름 없는 뮤지컬 배우에서 황제와의 혼인으로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오써니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시놉 양이 책 한 권 분량이었다. 앉은 자리에서 쭉 읽었다. 읽고 나서 느낀 게 저는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딱 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회까지는 개그 담당인데 그 뒤로는 감정적으로 깊은 연기가 나온다. 배우로서 욕심이 많이 나는 드라마였다. 그래서 넙죽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이어 "추접스러운 것도 나오고 놓을 수 있는 건 모두 놨다고 보시면 된다"며 "연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작품이 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일을 계속 하는 것도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나라는 부부 호흡을 맞춘 신성록에 대해서는 "연기하면서 처음 뵀는데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별그대'때부터 쭉 나쁜 사람이었다. 그래서 실제로도 그렇지 않을까 의심을 없지 않아 했는데 엄청 착한 동생이고 영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분 연기 스타일이 정반대 방향이다. 그런데 두 분 모두 제게 도움이 될 만한 연기 스타일이라서 배우는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신성록, 최진혁에 대해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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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최진혁은 황실경호원 나왕식에 분한다. 그는 지난 19일 '황후의 품격' 촬영 중 눈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30바늘을 꿰매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제작발표회 일정에 참석했다.

최진혁은 "훅 읽히는 대본이었다. 전작과 대비되는 깊은 슬픔이나 복수라는 감정들을 깊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라 누나와 작품을 해서 개인적으로도 친했다. 캐스팅 전에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스포일러 때문에 많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복수, 분노, 슬픔이 주로 그려질 것 같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상에 대해서는 "어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목검 액션을 하다 눈 부위가 찢어져서 병원에 갔는데 30바늘 정도 꿰맸다. 일주일 정도 지나고 실밥을 푸르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첫 방송을 며칠 앞두고 촬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이런 일이 생겨 유감스럽다"고 얘기했다.

신성록은 국민들의 추앙을 받는 대한제국 황제 이혁에 분해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언변, 사람을 휘어잡는 마성을 지닌 대한제국 황제를 그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하는 건 뭐든 걸 가질 수 있는 캐릭터다. 그런데 오써니 씨를 만나게 되며 엄청 꼬이는 캐릭터다"며 "본의 아니게 여배우들에게 휩싸여 있어서 기를 못 펴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한 '리턴'에 이어 주동민 PD와 또 다시 만난 것에 대해 "이번 작품이 대단한 기회고 잘 쓰여진 글을 만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자신감이 있다. 올 초 '리턴'이 잘 됐던 만큼 '황후의 품격'이 그 수치를 뛰어넘지 않을까 자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순옥 작가의 막장 우려에 대해 신성록은 "미드나 영드를 쉴 때 보면 센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예상치 못한 사람이 갑자기 죽고 또는 연인이 된다. 저희 작품도 그런 매력이 있어서 제가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막장, 선정성 이야기가 나오지만 저희가 원하는 그림은 없던 그림을 추가하고 싶다는 거다. 답습되는 게 아닌 처음 보여드리는 걸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지루함을 느끼실 수 없는 작품일 거라 확신한다. 전작과 상관없이 빠른 전개와 예상치 못한 전개로 다음 회가 기다려질 거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센 캐릭터를 연이어 맡는 것에 대해서는 "'별그대'가 기폭제가 돼 계속돼왔던 것 같은데 이번이 완결판인 것 같다"며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정확한 서사들이 있다. 이야기가 밀도 있게 짜여져있다. 같은 사람이 연기하지만 다른 연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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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이엘리야는 매력적인 외모와 능력으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궁에 입성한 황실대변인 민유라 역을 맡았다. 이엘리야는 "민유라 인물은 밑바닥부터 처절하게 성공하고 싶은 위치까지 가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욕망으로 고군분투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김순옥 작가님이야 워낙 유명하니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악역 이면에 처절함이 참 좋았다"며 "제가 지금 29살이다. 20대의 마무리를 하는 시점에서 나의 처절함과 아픔을 유라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한 "김순옥 작가님의 드라마에서는 악역이 극을 끌어갔던 것 같다. '황후의 품격'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고루고루 악을 연기하신다. 그래서 악역에 대한 특별한 부담감보다는 배우로서 민유라를 어떻게 연기하나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신성록은 "'리턴'이 17%가 나왔기 때문에 20% 정도 기대한다"고 말했고 다른 배우들 역시 20% 정도를 기대했다. 신성록은 "내일 비가 온다고 한다. 집에 가셔서 드라마를 보셨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장나라는 "25% 넘으면 '황후의 품격' 배우들과 함께 하는 부여 촬영지 관광을 준비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를 입헌군주제 시대로 가정해 새로운 소재로 안방 극장 공략에 나섰다. 김순옥 작가 표 황실 로맨스릴러가 하반기 SBS 기대작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오는 2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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