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익성 위주 요금제 재편…할인증가 조건, 회선→요금제 변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대상 가족결합할인 요금제를 새로 선보였다. ‘LTE 뭉치면 올레’ 출시로 LTE 가입자의 기존 ‘뭉치면 올레’ 가입은 불가능하다. 새 요금제는 출시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기존 대비 일부 혜택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위약금 부담은 커지고 할인이 축소되는 가입자도 많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7일자로 ‘LTE 뭉치면 올레’ 요금제를 LTE 가입자가 뭉치면 올레 요금제를 신청하면 적용하기 시작했다.
뭉치면 올레는 KT의 가족결합할인 요금제다. 스마트폰 초고속인터넷 집전화(PSTN) 등을 결합하면 스마트폰 요금제와 회선에 따라 할인을 해주는 상품이다. 기존 뭉치면 올레는 유선 상품은 선택형이었지만 LTE 뭉치면 올레는 무조건 초고속인터넷 1회선이 포함돼야 한다. 묶이는 시점부터 3년 약정이 다시 시작된다. 대신 인터넷TV(IPTV)또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를 결합할 수 있다. 집전화는 결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예를 들어 뭉치면 올레는 스마트폰 2회선+인터넷+집전화를 스마트폰이 3세대(3G)인지 LTE인지 구분하지 않고 묶었지만 LTE 뭉치면 올레 등장으로 3G 스마트폰과 LTE 스마트폰을 별개로 취급돼 스마트폰 1회선(3G)+인터넷+집전화 IPTV가 뭉치면 올레가 스마트폰 1회선(LTE)은 별도가 된다. 스마트폰 회선수에 따라 인터넷 집전화 IPTV 가격 할인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체 할인은 줄어든다. LTE 뭉치면 올레로 유선상품을 묶고 3G 스마트폰을 분리하던지 2회선 할인을 위해 3G 스마트폰을 LTE 스마트폰으로 바꿔야 한다.
아울러 뭉치면 올레는 스마트폰 회선수가 중요하지 요금제는 할인액 변수가 아니었지만 LTE 뭉치면 올레는 요금제에 따라 할인액이 차이가 난다. 상대적으로 월 6만2000원 이상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자는 LTE 뭉치면 올레가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결국 LTE 뭉치면 올레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를 기존 뭉치면 올레 가입을 차단해 할인액을 줄이는 것과 할인을 매개로 3G 스마트폰 이용자를 LTE로 전환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작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할인상품을 없애거나 할인폭을 줄이고 있다. LTE는 통신 3사 중 누적 가입자가 가장 적다. 연내 400만명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다.
한편 LTE 뭉치면 올레를 약정 기간 내 해지할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은 ‘총할인액*{(계약기간-사용기간)/계약기간}’이다. 할인액 중 위약금 대상이 되는 돈은 TV 결합 할인시 인터넷 상품에 추가 할인 제공되는 월 2000원이다. 뭉치면 올레는 유무선 할인액 관련 위약금이 없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저작권자ⓒ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