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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광주시민단체"광주YWCA 소속 아동학대 시설원장 해임”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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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복지공감플러스 등 이 아동 학대 혐의를 받는 광주YWCA 아동복지시설 원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광주 지역 시민단체가 아동 학대 의혹을 받는 소속 보육원장에게 다른 보육시설 업무를 맡긴 광주YWCA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광주시에 대해서도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광주복지공감플러스 등 광주 시민단체 10곳은 19일 오후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YWCA가 국가인권위원회로 중징계 권고를 받은 복지시설 원장을 다른 아동복지시설로 인사이동했다”면서 “광주 YWCA는 해당 원장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과거부터 광주 YWCA 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아동양육시설에서는 지속해서 아동 학대와 회계부정이 일어나고 있다”며 “단순히 원장 개인의 일탈이 아닌 운영주체인 광주 YWCA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가장 우선으로 보호받아야 할 아동들이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는 위협을 견뎌내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주 YWCA는 복지법인 이사 전체를 해임하고 관선 이사 체제로 시설을 운영해야 한다”며 “시설 원장은 광주 YWCA 관계자가 아니라 외부 공개 채용하는 방식으로 전문가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에 대해서도 “해당 시설이 국가보조금 22억여원을 받는 만큼 지도·감독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광주 YWCA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 YWCA 산하 사회복지법인 이사회는 소속 원생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등 아동 학대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아동복지시설 원장에게 다른 보육시설 업무를 맡겨 논란이 일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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