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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호주 원정 무승부 벤투 감독 "전반에 좋지 못했다…공정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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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이후 첫 원정에서 호주와 무승부를 거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상대가 전반에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며 "지지 않은 점은 괜찮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늘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국가대표 평가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특히 전반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상대는 지지 않을 만한 경기를 했고, 우리에게도 좋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표팀은 이날 호주에 후반 막바지까지 앞서다 추가시간 마시모 루옹고에게 아쉬운 동점 골을 허용해 1대 1로 비겼습니다.

부임 이후 5경기 무패를 이어갔으나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진 못한 것 같다"고 돌아봤습니다.

구체적으론 "후방에서 빌드업하면서 나올 때 상대가 효과적으로 압박해 오면서 우리가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들어가면서 나아졌고, 세트피스 기회가 많이 생기면서 결과 자체는 공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좋은 감각을 이어간 골잡이 황의조에 대해선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선수다. 그의 능력을 알고 있다"면서 "부상으로 아쉽게 교체됐지만,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한편, 그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호주의 동점 골이 인정된 상황에 대해선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다시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아시안컵에 VAR가 도입되는 것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 없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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