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25득점-공격성공률 84%'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3-1로 꺾고 선두 수성

대한항공 정지석이 지난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강타로 공격하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선두 수성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7 25-20 25-23)로 이겼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당한 0-3 패배를 설욕하며 1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21로 2연패에 빠진 2위 현대캐피탈(승점 17)과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레프트 정지석이 25득점, 공격 성공률 84%로 대활약했다.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22득점을 해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해냈으나 신인 세터 이원중으로 대한항공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웠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안정된 서브 리시브로 팀 공격 성공률이 80%에 달했다. 일찌감치 14-5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면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대한항공 기세가 돋보였다. 가스파리니가 파다르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했고, 주요 고비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을 공략했다. 정지석의 오픈 공격도 빛났다. 3세트에서도 가스파리니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상대 코트에 꽂는 등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진성태의 속공과 정지석의 스파이크도 빛났다. 현대캐피탈이 파다르 공격을 앞세워 한때 19-22까지 추격했으나 가스파리니가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4세트는 박빙이었다. 그러나 14-15에서 세터 이원중의 토스가 흔들리며 공격권을 넘겨줬다. 가스파리니가 점수를 추가했고, 곽승석~정지석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2-20에서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3점 차로 달아난 데 이어 센터 김규민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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