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대선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루킹에 대해 보고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첫 재판에서 필명 '솔본아르타'로 알려진 양 모 씨는 증인으로 나와 김 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드루킹 관련 보고를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오늘(17일) 두 번째 재판에서는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개발한 필명 '둘리' 우 모 씨가 증인으로 나와 지난 2016년 11월 김 지사가 파주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우 씨는 김 지사가 파주 사무실에 처음 방문한 뒤 킹크랩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고, 드루킹 김동원 씨가 시연 날짜에 맞춰 개발을 서두르도록 지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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