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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선동열 감독 사퇴로 인해 손혜원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부 야구 팬들은 손혜원 의원을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한다는 국민청원을 냈다.
선동열 감독은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7월 한국 야구대표팀 최초의 전임감독으로 부임했던 선동열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게 됐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우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수 선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날 손혜원 위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등 논란과 다소 동떨어진 질문 등을 하며 선동열 감독에게 날을 세웠다. 이에 자존심에 금이 간 선동열 감독은 결국 사퇴라는 선택을 했다.
선동열 감독은 사퇴선언문에서 손혜원 위원의 발언이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자신을 향한 공격적인 언사에 대해 불편함을 내비쳤다.
선동열 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은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손혜원 의원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한 비판이 아닌 비난을 가하며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결국 일부 야구 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우승이 어렵지 않으니 손혜원 의원을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한다는 청원을 올리며 손혜원 의원 비판에 나섰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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