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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수역 폭행 사건, 여성혐오 범죄? 男 "조용히 해달랬더니 먼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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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이수역 폭행 사건이 화제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시사프로그램 '김광일의 신통방통'에서는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지난 11월 13일 새벽 4시,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연 인근 주점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 각각 일행이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건을 뜻한다.

이수역 폭행 사건의 여성 일행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게재했다. 해당 내용에는 "옆 좌석의 커플 손님과 시비가 붙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개입한 남성들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남성들이 휴대전화로 몰래 영상을 찍었다"고 했다. 자신이 폭행 당한 이유에 대해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남성들에 인신공격을 당했다. 뼈가 보일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지만 피의자 신분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한 패널은 "탈 코르셋 운동이란 여성 운동을 강하게 주장하는 쪽에서 화장하고 몸매를 가꾸는 건 남성을 의식하는 것이라고 여성으로 주체를 찾기 위해 화장도 안 하고 머리도 안 기르겠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 여성은 그런 이유로 여성혐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수역 폭행 사건은 국민 청와대 청원까지 올랐다. 하루만에 이수역 폭행 사건 청원 서명은 30만 명에 달했다.

이에 한 패널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일종의 남녀 대립구도 비슷하게 인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 측은 "여성들이 너무 소리를 시끄럽게 내고 술을 마시고 있어서 조용히 해달라고 제지했지만 여성측이 공격을 했고 방어적 차원에서만 한 거지, 먼저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패널은 "피해 여성 측이 올린 글은 시비가 붙었던 과정 정도로 나와 있는데 남성 일행은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고 먼저 시비를 걸었다. 폭행으로 상처를 입고 옷이 찢어졌으며 휴대전화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결국 결과적으로 원인도 여성 측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이수역 폭행 사건은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경찰은 양 측을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사회자는 "남성이 3명이고 여성이 2명인데 쌍방폭행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패널은 "누가 먼저 도발을 했느냐, 여성 측이 먼저 공격하는 모습이 있다고 하면 그 부분이 참작될 가능성은 있지만 숫자적으로 남자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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