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 촉발의 기폭제 역할을 한 서지현 검사가 현직 판사로는 처음으로 팟캐스트 공개방송에 출연, 검찰내 성차별 현실을 고발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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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국내 미투(#me too)운동을 촉발 시킨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현직 판사로는 처음으로 팟캐스트 공개방송에 출연해 검찰 내 성차별 현실을 고발했다.
지난 12일 공익제보 방송 호루라기 재단에서 만든 팟캐스트 ‘호루라기 부는 사람들’에 출연한 서 검사는 “인터뷰를 하면 ‘왜 그동안 참고 고발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처음 검사가 됐을 때 단 하루도 성희롱을 당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문제 삼기 시작하면 아예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처음엔 참았다”고 서 검사는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는 초임 시절 부장 검사로부터 “여성 검사는 남성 검사의 50%밖에 안 되니 넌 두 배로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면서 “여성 검사에겐 남성 검사 못지않다는 말을 듣는 게 최고의 칭찬으로 여겨진다”며 검찰 내 성차별 현실에 대해 토로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서 검사는 “검찰은 진실해야 하고 정의를 말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사회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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