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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구하라, 논란 속 일본 팬 미팅 강행…찬반 목소리 나뉘어[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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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일본 팬미팅으로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수 구하라가 자필 편지를 통해 일본 팬 미팅 개최를 알렸다. 구하라는 “지난해 팬 미팅을 했을 때 내년에도 꼭 가겠다고 여러분과 약속을 했고, 많은 준비를 했다. 아직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고 몇 번이고 고민했지만 올해도 팬 미팅을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12월 24일 일본 팬 미팅 개최를 밝혔다.

과거 걸그룹 카라 멤버로 일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구하라는 2016년 팀 해체 후 지난해 12월 구하라는 일본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당시 1년 8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한 그는 팬 1300여 명과 만나 성황리에 팬미팅을 마쳤다.

구하라 소속사 콘텐츠 와이 측도 “일본에서 12월 24일 팬 미팅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 팬 미팅은 일본 소속사에서 주최한다”면서 “구하라의 일본 활동은 일본 소속사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팬미팅 전까지 한국에서의 다른 일정이 예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A씨와 지난 9월 13일 서울 강남구 소재한 빌라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구하라와 최종범의 쌍방폭행 및 영상 유포협박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두 사람을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구하라는 상해 혐의로, 최종범은 상해·협박·강요·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가 예정됐다.

최종범은 서로 폭행하는 과정에서 구하라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와 한 매체에 제보 메일을 보내고 구하라에게 사적 영상을 전송한 것에 대해 협박 혐의가 적용됐다. 최종범은 구하라와 찍은 영상은 유포하지 않았지만 압수수색 결과 확보한 휴대전화·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복구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구하라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은 것이 새로 확인되며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구하라 역시 최종범을 다치게 한 정도가 상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구하라의 팬 미팅 소식이 알려지자 응원의 댓글과 격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팬들과 약속을 지키는 모습과 당당한 활동을 당부하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고, 구하라 역시 자필 편지에서 “개인적인 일로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여러분께서 보내주는 응원의 메시지가 큰 용기가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건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활동이 이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죄의 경중을 떠나서 구하라 역시 상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상황에서 팬 미팅 강행에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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