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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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청문회 준비를 하며 동시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적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인과의 만남에서는 대기업 뿐 아니라 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의 의견도 폭넓게 듣겠다는 방침이다.
홍 내정자는 12일 서울 예금보험공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묻는 질문에 "청문회 기간에 구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엊그제 지명을 받아 (구체적 방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여러가지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지난 11일도 출근해 기재부 세제실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추가적 방안에 세제 관련 내용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세제는 (국회에) 정부안이 나와있으니 큰 틀에서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점차 악화되는 고용상황과 관련해서는 홍 내정자도 "고용상황이 엄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단 그는 "(정부가) 고용동향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 만큼, 일단 지켜봤으면 한다"며 "(고용)통계의 향방이 앞으로의 경제 나아갈 방향에 중요한 사인(sign)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정부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는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율 경로를 안정적으로 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력을 동원해 잠재성장률 기본 토대도 끌어올리겠다"고 답했다.
취임 후 매주, 혹은 격주로 경제인을 만나겠다고 밝힌 그는 자영업자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하게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홍 내정자는 "경제인(기업인)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포함해서 다양하게 만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경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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