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서재덕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있다. 2018.11.08.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서재덕(29·한국전력)이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구실을 해냈지만 한국전력은 또 한 번 첫 승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9-25 25-18 25-23 20-25 14-16)으로 졌다. 개막 후 전패를 당한 한국전력은 ‘6전7기’의 자세로 올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결국 역전패를 당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로 활약해 온 전광인이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변화가 찾아왔다. 게다가 대체 외국인선수 아텀마저 지난달 말 훈련도중 복부 근육 부상을 입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해 공격을 이끌어 갈 에이스 부재에 시름했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하면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에이스인 외국인 선수 아텀의 공백이 크다. 수비는 어느 정도 되지만 공격은 국내 선수들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선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자신감이 붙으면 경기력이 좋아질 것”라고 말했지만 공격 공백을 온전히 메우기엔 모자랐다.
외국인선수 부재로 인해 레프트 서재덕의 부담은 배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공수 양면에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해 준 서재덕은 주포가 빠진 올시즌 해결사 구실까지 도맡아야 한다. 김 감독은 “서재덕이 아마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것이다. 수비와 공격 둘 중에 하나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서재덕은 이날도 팀의 반등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는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지만 대한항공전에서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37득점을 쓸어담으며 한국전력의 마수걸이 승리를 위해 코트에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해 한국전력이 4~5세트를 내리 잃으면서 첫 승의 기회를 또 다시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서재덕은 5세트 14-15로 뒤진 상황에서 공재학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노터치로 판명돼 첫 승에 실패하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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