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안국현 2승, 커제 2승1패
결승 3번기 12월 3~5일 고양서
삼성화재배 우승을 다툴 안국현 8단(왼쪽)과 커제 9단이 악수로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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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9단은 7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셰얼하오(謝爾豪·20) 9단을 꺾고 종합 전적 2승1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안국현 8단은 5, 6일 탕웨이싱(唐韋星·25) 9단에 2연승 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 선수가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른 건 4년 만이다. 2014년 김지석 9단이 우승했고, 2015~17년 결승전은 중국 선수 간 대결로 치러졌다. 2015, 16년에는 커제 9단이, 2017년에는 구쯔하오 9단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안국현 8단은 결승 진출만으로도 개인 최고 성적이다. 그 전까지 세계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바이링배와 2017년 삼성화재배 준결승 진출이다. 안 8단은 이번 결승 진출로 9단으로 승단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커제 9단은 삼성화재배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세계대회에서 다섯 번(2015년 삼성화재배·백령배, 16년 삼성화재배·몽백합배, 17년 신아오배) 우승했다.
결승 3번기는 다음 달 3일부터 3일간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두 선수는 2016년 제1회 신아오배에서 격돌했고, 당시엔 커제 9단이 승리했다. 안국현 8단은 “내가 좋아하는 기사와 결승전을 치른다는 사실 자체로 기분 좋다. 승률은 50% 정도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자리까지 올라온 거 같고, 결승전을 잘 준비해 멋진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커제 9단은 “준결승 전에는 안국현 8단을 쉬운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탕웨이싱 9단에게 2연승 하는 걸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며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총상금은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대전=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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