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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보해양조, 세월호-5·18-위안부 추모공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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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에 두번째 '기억의 계단' 조성

CBS노컷뉴스 조기선 기자

"세월호와 5·18,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까지 우리에게는 기억해야 할 상처가 참 많아요. 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억의 계단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노컷뉴스

보해양조㈜가 조선대학교에 세월호와 5·18,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추모공간인 '기억의 계단'을 새롭게 만들었다.(사진=보해양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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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주)가 조선대학교에 세월호와 5.18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기억의 계단'을 새롭게 설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는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과 국제관 사이에 '기억의 계단'을 설치했다.

보해양조가 설치한 '기억의 계단'은 세월호와 5·18,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아픈 역사를 기억함으로써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작품이다.

보해양조는 기억의 계단이라는 의미 있는 공간을 널리 알려달라는 요청에 부응하면서, 설치된 지 1년이 지난 기억의 계단 작품을 새롭게 리모델링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해 측은 지난해 기억의 계단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기획했던 광주대학교 전경훈 학생과 함께 새로운 기억의 계단을 만들었다.

또 '생각하는 손가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캘리그라퍼 이미화 작가가 기억의 계단의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고 보해 측은 설명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기억의 계단은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크기를 대폭 늘렸다. 가로 10.5m, 세로 2.2m로 지난해 설치됐던 작품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작품 오른쪽에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푸른색 배가 있고 그 안에는 희생자들의 못 다 이룬 꿈을 나타내는 커다란 별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다.

왼쪽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어여쁜 우리 누나', 광주민주화운동 시민군을 뜻하는 '용감했던 우리 오빠', 그리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어린 학생들을 뜻하는 '꿈 많던 내 동생'까지 비극적인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수은 보해양조 홍보팀장은 "대학생들이 기억의 계단을 통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보해는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써 시도민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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